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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 - 쟝 피에르 폰넬 연출 / 198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정겨운 성악가들이 만들어낸 동화와도 같은 무대. 1978년 처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른 뒤 무려 9년 동안이나 반복 공연되면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장 피에르 폰넬 연출의 마술피리. 그 중 1982년 8월 21의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야외무대이자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낯익은 바위승마학교(Felsenreitschule)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베로나 아레나에 필적하는 넓은 무대와 암벽배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폰넬의 연출이 탁월하다. 전반적인 연출의 분위기는 사실적이면서도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정겹다. 페터 슈라이어의 감미로운 타미노, 일레아나 코트루바스의 사랑스러운 파미나, 에디타 그루베로바의 전율적인 밤의 여왕, 마티 탈베라의 근엄한 자라스트로, 이 프로덕션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뵈슈의 파파게노 등등 각 배역에 최적화된 올스타급 성악진의 화려한 면면만으로도 즐겁다. 지휘대와 글로켄슈필을 바쁘게 오가다가 한순간 무대에도 참견하는 제임스 레바인의 모습도 재미있다.
페터 슈라이어(타미노), 일레아나 코트루바스(파미나) 에디타 그루베로바(밤의 여왕) 마티 탈베라(자라스트로) 크리스티안 뵈슈(파파게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제임스 레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