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교육영상/모형/판넬
보건/안전교육영상/인체/모형
금연교육영상/모형/기타
컴퓨터교육용DVD
외국어(영어/일어/중국어외..)
음악 (클래식/오페라/팝/가곡)
미술 (미술사/미술기법)
과학 (중고등/초등..)
국어/인성
체육(스포츠/교육/영화/애니)
세계역사/문화/여행/인물
자연/환경/경제/휴먼다큐
EBS 교육프로그램
KBS 프로그램
고등학교 전과목
중학교 전과목
초등학교 전과목
유아/어린이(유치원)교육
요가/다이어트/취미/여행기타
종교 (성경/찬송/영화/애니)
애니메이션 DVD
영화 DVD
*이벤트 할인 코너*
 
  음악 (클래식/오페라/팝/가곡) - 음악교육


 
  [어린이 클래식 음악백과]
 제품가격 : 29,700 원
 구매수량 : 개
  구성 : DVD 10장
  기획 : Aulos Music

 

 상세이미지                                                                                                     

 
 
 음반소개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클래식 음악백과 10 CD 우리 아이 EQ 높이기의 결정판!

- 우리아이 감성지수 향상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
- 바로크시대부터 근대까지 클래식 핵심명곡 엄선
- 정상급 아티스트의 명연주 음원만으로 구성
- 각 시대별 예술사조와 음악의 특징, 그리고 모든 수록곡에 대한 상세한 해설
- 10장의 CD를 2장가격에 드립니다.

- 내 아이 미래의 교양인으로 만들기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감성은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화된 감성이 부족한 지식인은 잘못되기 쉽다.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정서를 순화해서 지성과 감성이 균형 발전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클래식 음악이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는데 그 어떤 예술보다도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까지 유명 클래식 레퍼토리 총집결
파헬벨에서 사티까지, 즉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의 음악까지 위대한 작곡가들의 불멸의 명곡들을 망라해서, 작곡가 생년 순으로 정리했다. 각 시대의 음악의 특징과 성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앞에 예술사조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덧붙였다.

- 모든 악곡에 대한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
비록 어린이를 위한 아이템이지만, 일부러 수준을 떨어뜨려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일견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용어나 표현이 적지않겠지만 , 대부분 악곡의 이해를 위해 필수적인 것들이다. 물론 아이들이 혼자 해설을 읽고 이해하기 보다는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안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 최고의 명연주들로만 선택
같은 곡이라도 연주자에 따라 그 감동이 다르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본 음반에 사용한
음원은 세계적인 명성의 연주자들의 완성도 높은 녹음들을 선택했고, 그 외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연주가들도 있지만 그것들도 ‘오솔길에서 주운 보석’ 같은 빼어난 연주들이다.

[ CD 1 곡 해설 ]
01파헬벨 : 카논
‘카논(Kanon)’이란 음악 형식은 어렸을 때 그룹으로 나눠 즐겨 부르던 ‘돌림노래’를 연상하면 된다고 배웠다. 하지만 기악곡 형식으로서의 그것은 사실 대단히 엄격한 대위법 모방 작품이다. 주지하듯이 ‘카논’이란 단어의 원 뜻은 ‘규범’이나 ‘법규’를 의미한다. 이런 단어의 뜻대로 해석해 본다면 카논은 하나의 선율이 다른 선율에 규범을 주면서 계속 모방해 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대단히 엄격한 규율에 의해 제한 받는 작품일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파헬벨의 작품은 음악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카논의 대표작이다. 아마 애호가들이 고전음악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듣는 곡 중의 하나일 것이다.

02비발디 : 류트 협주곡 중에서 1악장
원제목이 말해주듯이, 이 작품은 비발디 시대에는 당연히 류트 협주곡이었다. 그러나 이 음악이 대중들에게 점점더 많은 인기를 얻게 되자 지금은 중요한 기타 레퍼토리로 개발되어 있고, 흔히 기타 협주곡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원곡의 편성을 봐도 짐작이 되지만, 비발디는 이 곡에서 실내악적 분위기를 상정하고, 류트의 섬세한 소리가 다른 악기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명료하게 울려 퍼지기를 원했다. 이 음반에서는 표정이 매우 재미있는 1악장 알레그로 악곡을 실었다.

03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에서 ‘봄’ 1악장
1725년에 비발디는 ‘화성과 창작력에 대한 시도’라는 협주곡 세트를 썼다. 사계란 작품은 이 세트에 포함된 것이었는데, 각 계절을 나타내는 하나의 협주곡이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자칫 그 작품의 놀라운 창의성을 간과하기 쉽다. 비발디는 현악기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명쾌한 질감의 표현으로, 묘사 음악의 전통을 전형적인 이탈리아 음악 양식으로 변형시켜 놓았다. 그는 비틀거리는 술주정뱅이든, 절망한 목동이든, 이탈리아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든 모든 방식을 동원해 음악 외적인 생각과 요소들을 다루고 있고, 그것들을 음악 작품에 완벽한 균형으로 통합시켜놓고 있다. 비발디는 완전한 예술적 잠재성을 드러내기 위해 탐색하며 음악 형식을 극한까지 확장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협주곡은 특히 프랑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8세기 후반에는 ‘봄’ 협주곡을 가지고 쓴 괄목할 만한 몇몇 편곡 물들이 나돌 정도였다. 사계를 위해 비발디 자신이 썼던 네 개의 묘사적인 소네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봄이 찾아왔다. 새들이 즐거운 노래로 봄에게 인사하고, 시냇물은 부드러운 미풍과 함께 졸졸 흐른다. 갑자기 봄을 알리는 뇌성으로 먹구름이 밀려오지만, 곧 조용하게 걷히고, 새들이 다시 매력적인 노래를 시작한다.”

04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 중에서 1악장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가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트비히 공의 의뢰로 작곡하게 된 협주곡인데, 총 여섯 곡으로 되어 있다. 바흐가 당시 쓰이던 모든 악기의 잠재된 능력을 모두 끌어내어 화려한 필치로 쓴 이 기악곡들은 흔히 헨델의 합주협주곡, 즉 콘체르토 그로소와 쌍벽을 이루는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이탈리아 협주곡 양식과 독일의 대위법 기술을 병용하고 있고, 각 곡이 제각기 악기 편성을 달리하고 있는 점도 특별하다. 이 음반에서는 제 4번 BWV 1049 중에서 1악장 ‘알레그로‘를 수록하고 있다. G장조로 되어 있는 이 악곡은 두 대의 플루트로 시작하고 첫 악장이 3박자로 된 상당히 특이한 기법의 작품이다. 같은 악상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점, 그리고 빠른 패시지가 아름다운 아라베스크로 진행되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다.

05바흐 :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북 중에서 미뉴에트
이 곡은 바흐의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소품집’에 있는 G장조 ‘미뉴에트’다. 바흐는 그의 첫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곧 안나 막달레나와 사랑에 빠졌다. 쾨텐의 궁정 트럼펫 연주자의 딸이며, 아름다운 소프라노 음성을 지녔던 20세 안나에게 바흐는 온 마음을 빼앗겼다. 1721년 12월 바흐는 마침내 안나와 결혼하게 되었고, 이 소품집은 다음해인 1722년부터 1725년 사이에 출판되었다. 물론 바흐는 이 작품을 안나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사랑하는 신부에게 건반악기 기교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썼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음악은 우리나라의 영화 <접속>에 삽입되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06바흐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중에서 2악장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BWV1043)는 바흐가 쾨텐 시절에 썼던 기악곡으로 같은 장르의 협주곡 두 곡, 즉 ‘a단조’, ‘E장조’보다 이전에 작곡된 것이다. 세 곡 중에서는 ‘E장조’와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는 두 대의 바이올린이 절묘하게 얽히면서 전개되고 또 화려한 장식이 많기 때문이다. ‘빠르게-느리게-빠르게’ 형식의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음반에 실려 있는 것은 2악장 ‘라르고 마 논 탄토’이다. 전 3악장 중에서 가장 긴 이 악장은 그만큼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선율의 향연이 펼쳐지며, 그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평화로운 정경은 한가롭고 나른한 전원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악장을 끝내는 코다 부분도 너무 아름답다.

07바흐 : 예수는 나의 기쁨
‘예수는 나의 기쁨(Jesus bleibet meine Freude)’은 바흐의 칸타타 BWV 147,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중에서 마지막 곡인 코랄 작품이다. 바흐의 수많은 칸타타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랑을 받는 작품이 BWV147인데, 그것은 언제 들어도 평온한 천상의 축복처럼 들리는 이 코랄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소망인 예수가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특히 많이 연주되는 음악이며, 원 곡 못지 않게 관현악 곡, 기타곡, 피아노곡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08바흐 : 관현악 모음곡 2번 중에서 바디느리
바흐가 쓴 4개의 관현악 모음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3번과 2번이다. 이유는 각각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 받는 악곡이 포함되어 있어서다. 즉 3번이 유명한 것은 ‘G선상의 아리아’의 선율이 제 2곡에 있기 때문이고, 2번이 그렇게 유명한 것은 제 7곡이며 이 음반에 실린 음악인 ‘바디느리’가 있기 때문이다. ‘바디느리(Badinerie)’란 프랑스어는 농담, 장난, 유희 같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스케르초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악곡을 가리킨다. 18세기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은 빠르고 쾌활한 이 악곡을 자신의 모음곡 악장에 사용했는데, 텔레만이 자신의 <식탁음악>에 사용한 것도 알려져 있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바디느리 악곡은 바흐가 관현악 모음곡 2번에 사용한 4분의 2박자의 음악이다. ‘관현악 모음곡’으로 불리지만 특히 모음곡 2번은 현악기들이 합주하고 플루트가 독주자로 참가한 플루트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플루트 연주자의 비르투오소적 기량을 요구하는 난곡인데, 그만큼 듣는 사람은 플루트란 악기의 매력을 듬뿍 느끼게 된다. 너무도 밝고 경쾌하며 극도로 흥을 돋우는 악곡이지만 춤곡은 아니다.

09헨델 : 메시아 중에서 할렐루야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합창명곡이다. 환희와 극적인 감동을 느끼게 하는 이 합창곡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헨델은 이 할렐루야 합창곡을 작곡했던 당시의 감격스러운 상황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다. “내 앞에 펼쳐진 하늘나라와 위대한 하나님의 영광을 본 듯한 감격 속에서 이 곡을 만들었다.”

10헨델 : 세르세 중에서 라르고
“그 어디도 없을 나무 그늘이여”(Ombra mai fu)는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Serse)’의 제1막이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아리아로,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가 정원의 근사한 나무들이 제공하는 그늘에 감탄하여 부르는 노래이다. 오페라 ‘세르세’는 세르세가 동생의 애인을 농락하려다 실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헨델의 마지막 희극 오페라이다. 헨델은 이 작품을 1737년에 시작해 이듬해에 완성했는데, 등장인물도 대단히 많은데다 코믹한 요소와 심각한 부분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그리 인기는 없다. 이 작품은 최근 헨델음악에 대한 열의가 높아지면서 작품 자체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해석을 받아 종종 등장하기도 하지만, 헨델의 다른 오페라에 비하면, 관심의 정도는 역시 미미하다. 그러나 바로 이 한 곡, ‘라르고’ 때문에 ‘세르세’란 오페라 제목만은 꽤 알려져 있다. 원래는 라르게토(larghetto)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라르고’로 잘못 통용되고 있는데, 지금은 너무 일반화되어 돌이키기 어렵다.

11헨델 : 솔로몬 중에서 시바여왕의 도착
헨델이 1748년에 쓴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에 나오는 유명한 기악곡이다. 이 작품을 쓸 당시 헨델은 중간 중간 이탈리아 오페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의 천부적인 멜로디 감각과 화려한 음악언어를 가지로 새로운 형식의 영국 오라토리오를 쓴 것이 바로 <솔로몬>이었다. 이 음반에 실린 ‘시바 여왕의 도착’이란 곡은 헨델이 바로크 시대에 살면서 다른 작곡가들과는 구별되는, 얼마나 생생하고 특별한 음악을 만들었는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12헨델 : 즐거운 대장간
이 유명한 음악의 원곡은 헨델이 쓴 건반악기 모음곡 안에 포함된 아리아와 변주곡 작품이다. 1800년경 영국의 한 출판인이 이 곡만을 따로 분리해서 출판한 이후로 모음곡 가운데 오늘날까지 이곡만이 특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단순하지만 쉽게 들리는 민요풍의 멜로디가 좀처럼 뇌리를 떠나지 않는데, 이 명곡에도 에피소드가 붙어있다. 헨델이 길을 걷다가 소나기를 만나 가까운 대장간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대장장이가 한창 쇠망치를 두드리며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설득력이 있고 즐거운 그림을 안겨주지만 일화 자체에 신빙성은 없다.

13헨델 : 수상음악 중 혼파이프 풍으로
다양하고 짧은 곡들을 연결해 놓는 모음곡 형식은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기악형태였는데, 헨델의 수상음악은 그런 모음곡의 하나의 모델이 되는 작품이다. 이 곡에는 1715년 헨델이 조지 1세의 왕궁의 템스 강 수상파티를 위해 작곡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전체는 혼파이프를 포함해 여러 가지 춤곡들이 우아하고 열정적으로 스케치되어 있어 매우 화려한데, 당시 뱃놀이를 하던 조지 1세가 헨델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헨델에게 한 번 더 연주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가 사실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헨델의 음악이 왕의 수상파티에 어울릴 만큼 화려하고 우아하며 흥겨운 선율로 넘쳐있는 것은 사실이다. ‘혼파이프 풍으로’는 ‘에어’, ‘미뉴에트’,와 함께 수상음악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 CD 2 곡해설 ]
01글루크 : 정령들의 춤
‘정령들의 춤(Dance of the Blessed Spirits)’은 보헤미아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 ~ 1787)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ydice)』중에 나오는 유명한 곡이다.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오’ 이야기는 많은 작곡가로 하여금 음악을 쓰게 하였는데, 이 명곡 ‘정령들의 춤’ 덕분에 글루크의 작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애처롭기까지 한 선율은 마치 꿈결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한 여름의 나른한 오후나 한 겨울의 깊은 밤에 들으면 그 환상이 더욱 진하다. 예쁜 꽃들이 미풍에 실려 하늘거리는 장면, 아니면 오페라 내용처럼 커다란 이슬 같은 풍선을 가진 귀여운 정령들이 투명한 날개옷을 입고 춤추는 장면이 쉽게 연상된다.

02하이든 : 교향곡 94번 ‘놀람’ 중에서 2악장
단순하고 조용한 2악장에서 갑자기 팀파니가 크게 울려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고 해서 ‘놀람’이란 별명이 붙은 명곡이다. 이 음반에서는 별명을 얻게 한 제 2악장을 실었다. 변주곡 형식의 악곡인데, 소박하게 흐르는 간결한 선율이 쉽게 기억된다. 현악기 합주로 희미하게 등장한 주제는 아주 더 여리게 반복한 후 갑자기 강력한 총주로 크게 울려 듣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60을 넘긴 하이든은 이렇게 재치 있는 작법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은데, 이러한 태도는 당시 런던 국민들과 더욱더 친숙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03하이든 : 현악 4중주 67번 ‘종달새’ 중에서 1악장
하이든의 나이 58세 때의 원숙한 작품인 이 D장조 4중주곡은 모든 현악 4중주 중에서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작품에 속할 뿐만 아니라, ‘황제’ 현악 4중주와 마찬가지로 하이든 현악 4중주의 가장 성숙한 양식을 보여주는 최고의 걸작이다. 이 음반에는 문제의 1악장이 실려 있는데, 여린 현악기의 피치카토로 시작하고 높은 음역에서 제 1바이올린이 종달새가 지저귀는 것 같은 인상적인 노래를 풀어놓는다. 이 작품은 하이든이 30년 동안 에스테르하지 가문에서 보낸 후 그 궁정을 떠나기 직전에 쓴 작품이었다. 그리고 젊은 친구 모차르트도 이 즈음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 현악 4중주 1악장의 종달새의 노래는 에스테르하지의 니콜라스 공이나 천재 음악친구 모차르트의 별세를 슬퍼하는 울음으로 볼 수도 있겠다.

04모차르트 : 교향곡 40번 중에서 1악장
39번, 41번과 함께 모차르트가 남긴 3개의 최후의 교향곡 명작들 가운데 하나로 39번과 41번이 장조로 씌어진데 반해 40번은 단조로 작곡되었다. 따라서 가장 유명한 ‘몰토 알레그로’의 빠른 1악장은 즐거움을 주기는커녕 그 선율의 내용은 오묘한 슬픔으로 가득하다.

05모차르트 :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
멜로디는 어린 시절 동요 ‘반짝 반짝 작은 별...(영어로는 Twinkle, twinkle little star...)’로 불렀던 것이라서 대단히 익숙하다. 프랑스의 민요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Ah, vous dirai-je,maman)’를 가지고 모차르트가 12개의 변주곡으로 작곡한 것인데, 원래 민요는 사랑의 고뇌를 호소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듣는 모차르트의 주제와 변주 선율은 어린아이의 노래처럼 천진스럽다.

06모차르트 : 레퀴엠 중에서 슬픔의 그날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이 천재 작곡가가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후세인들을 더욱 신비감에 싸이게 했던 음악이다. 이 음반에는 제 3부의 6곡인 ‘라크리모사(Lacrimosa , ‘슬픔’이란 뜻의 라틴어)’를 싣고 있다. 모차르트는 바로 이 라크리모사를 쓰다가 세상을 떠났다.

07모차르트 : 교향곡 25번 중에서 1악장
모차르트가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773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당시 모차르트의 나이는 17세였는데, 이 작품으로 모차르트는 기교가 뛰어난 피아니스트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진지한 청년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되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이 25번과 40번만이 단조로 씌어졌고, 나머지는 모두 장조로 씌어졌다. 그리고 단조인 두 교향곡의 조성은 g단조다. 그래서 이 25번을 40번과 비교하면서 ‘작은 g단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25번 교향곡에 대해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하나의 ‘기적’이라고까지 말한 바 있는데, 정열적이고 한편으로 염세적인 매우 독특한 성격의 작품이다. 우리의 음반에는 4분의 4박자, 알레그로 콘 브리오로 연주하게 되어있는 1악장을 실었다. 독특한 당김 음의 리듬을 타고 제1주제가 유니슨의 현악기와 오보에로 제시된다. 오보에는 주제 선율을 반복한 후 피아니시모가 되어 보다 부드럽게 선율을 노래한다. 하지만 악곡이 돌연 포르테로 변하고 현의 트레몰로, 호른의 팡파르와 함께 경과 주제가 출현해서 격정적인 소나타 음악으로 전개된다.

08모차르트 : 피가로의 결혼 서곡
모차르트는 10대 초반부터 오페라를 작곡했는데, 『피가로의 결혼』은 그 신비로운 천재가 남긴 여러 오페라 작품들 중에서도 『돈 지오반니』,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와 함께 가장 위대한 걸작에 속한다. 이 오페라에는 어느 오페라보다도 아름다운 명 아리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노래들의 인기만큼이나 서곡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현악기들이 쾌속으로 달리며 속삭이는 듯한 제 1주제는 특히 인상적이다. 두뇌의 회전이 빠른 피가로의 모습을 그린 것인지 급박하게 전개되는 오페라 내용을 얘기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모차르트는 이 주제를 가능하면 빠르게 연주해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모차르트의 말을 존중한 많은 거장들의 명 연주들이 대개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09모차르트 :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직 중에서 알레그로
세레나데 G장조 K.525는 음악애호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모차르트의 대중적 명곡으로 전체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악 세레나데이며 비록 규모는 작지만 지극히 감미롭고 순수하며 완벽한 형식미를 자랑하고 있다. 1악장은 악상이 상쾌하지만 꿈 많던 어린 시절 한편의 추억을 연상시킨다.

[ CD 3 곡해설 ]
01모차르트 : 아베 베룸 코르푸스
모차르트의 유명한 성가인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는 기독교에서 고귀한 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성신(聖身)찬가이다. 내용은 이렇다. “참된 육체, 성모 마리아에게서 나신 성신을 찬미하나이다. 인류를 위해 심히 고초를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잔혹한 창으로 옆구리를 찔려 피를 흘리셨고 성신에 죽음의 시련이 다가올 때조차도 우리에게 평안함을 주셨나이다. 오 선하고 부드러운 예수, 오 예수, 마리아의 아들이여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주소서. 아멘.”

02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0번 2악장
영화 <아마데우스>나 여러 CF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의 둘째 악장으로, 영롱한 피아노 음이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애틋한 로망스다. 모차르트는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1785년 2월에 작곡했는데, 그 시점은 모차르트의 최고의 명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때였다. 그러니까 이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의 작품인 것이다. 모차르트가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에 최초로 단조(g단조)의 조성을 쓴 작품인데, ‘로망스’라는 곡상에 맞게 따스하고 로맨틱한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만, 그 이면에 비치는 정서는 야릇한 슬픔이다.

03모차르트 : 클라리넷 5중주 중에서 2악장
모차르트는 빈에서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틀러(Anton Stadler)를 만나 클라리넷이란 악기의 기능과 연주법에 관해 많은 것을 익히게 되었다. 슈타틀러는 모차르트에게 경제적인 원조까지 해주었는데, 모차르트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친구가 아닐 수 없었다. 모차르트는 그의 호의에 보답하기 위해 두 곡의 클라리넷 명곡들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것들이 바로 이 클라리넷 5중주와 죽음이 임박했을 때 쓴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브람스의 작품과 함께 클라리넷 5중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음악은 언제 들어도 평온하고 감미롭다.

04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중에서 2악장
모차르트가 클라리넷이란 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 역시 클라리넷 명인이었던 안톤 슈타틀러 때문에 작곡한 것이었다. 작곡연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1791년 10월 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모차르트가 1791년 12월5일에 세상을 떠났으니 모차르트가 죽음을 불과 두 달 정도 남겨 두고 작곡했던 작품인 것이다. 그래서 애호가들은 모든 생명체를 고요하게 잠들게 하는 듯한, 그러나 무척이나 아름다운 2악장을 예사롭게 듣지 않는다.

05모차르트 : 터키 행진곡
1778년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체류하는 동안 썼던 일련의 아름다운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 이 11번 소나타는 ‘소나타’라고는 하지만 전체 3악장에서 소나타 형식의 작품은 없다. 이 음반에 실린 3악장 역시 ‘터키풍의 론도’라고 씌어져 있듯이 4분의 2박자의 빠른 론도일 뿐이다. 하지만 이 곡은 ‘터키 행진곡’으로 널리 알려진,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에 속한다.

06보케리니 : 미뉴에트
‘미뉴에트(Minuet)’는 3박자로 된 느리고 우아한 무곡이다. 원래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시골의 춤곡이었는데, 17세기에 들어와 궁정에서 이를 채택하여 우아하고 고상한 품격이 있는 악곡으로 발전시켰다. 미뉴에트는 우아한 춤이긴 하지만, 스텝이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다. ‘미뉴에트’란 이름은 그렇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Menu’란 ‘작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7세기의 거장 륄리(Lully)도 자신의 작품에 이 미뉴에트를 사용했고, 다른 많은 작곡가들도 이 우아한 춤곡에 매료되어 모음곡 형태의 악곡을 작곡할 때 선택 악장 중의 하나로 즐겨 쓰곤 했다. 바로크의 위대한 두 거장 바흐와 헨델 역시 이 춤곡을 사용해 자신의 음악을 만들었다. 한편, 18세기 고전 시대에는 바겐자일(Wagenseil),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대 작곡가들이 교향곡 등의 형식에서 사용(대개 3악장에)하기도 했다. 이 음반에 실린 보케리니의 작품은 그의 현악 5중주 E장조 op.13 No.5 중의 한 악장인데, 선율이 쉬운데다 고상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연주될 때가 많다.

07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중에서 1악장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은 ‘주피터’교향곡이나 ‘월광’ 소나타처럼 별명이 붙은 고전 음악들 가운데서도 특히 유명한 작품에 속한다. 흔히 이 작품은 독일어권 음악애호가들에게 오랫동안 ‘운명 교향곡’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그 별명은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니다. 처음에 폭발적으로 울려 나오는 리듬적인 음형에 대해 베토벤이 “운명이 문을 두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알려준 사람은 베토벤의 제자이며 전기 작가였던 안톤 쉰틀러(Anton Schindler)였는데, 그 말에는 신빙성이 없다. 베토벤 스스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어떤 표제적인 설명을 하고 있지 않다.

08베토벤 : 교향곡 9번 ‘합창’ 중에서 4악장 환희의 송가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곡으로 흔히 ‘환희의 송가’라고 불리는 극적인 기쁨의 노래이다. 4분의 3박자의 매우 빠른 악장인데, 변주곡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자신에게 닥친 온갖 장애와 고뇌를 넘어 환희에 도달하자는 음악적 내용이 깊은 감동을 준다. “오 친구들이여, 이러한 소리가 아니다! 우리들은 좀더 기쁜 노래를 부르자. 좀더 환희에 넘치는 노래를!...”로 시작되는 가사는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의 시이다.

09베토벤 : 로망스 2번
베토벤의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는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포근한 음악이다. 그가 쓴 두 곡의 로망스가 모두 유명하지만 이 음반에서는 그 중에서 2번, Op.50을 선택했다. 로망스라는 단악장의 악곡이지만 엄밀히 말해 바이올린이 주인공이고 오케스트라가 함께 반주하며 진행하는 일종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그래서 흔히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에는 끝에 이 로망스 작품이 수록되는 경우가 많다.

[ CD 4 곡해설 ]
01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에서 2악장
비창은 월광, 열정과 함께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인데, 초기 작품이지만 베토벤 스스로도 크게 만족했던 걸작에 속한다. ‘비창’이란 표제는 베토벤 스스로 ‘비창적 대 소나타’라고 붙인데서 기인했다. 이 음반에서는 그 소나타의 제 2악장인 느린 악곡을 담았다. 4분의 2박자의 아다지오로 가요풍의 부드럽고 평화로운 선율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악곡인데, 이 짧은 악장에서 아름다운 주제 선율은 조금씩 자신의 몸을 바꿔가며 다섯 번 되풀이 된다. 이 느린 악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쏟아 부었다.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중에서 가장 완벽하고 가장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악곡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02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중에서 1악장
비범한 정신성과 고집스런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사교술도 부족했던 베토벤은 대인관계를 그리 원활하게 갖지 못했다. 그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항상 많은 문제를 발견했다. 그래서 베토벤은 늘 사람과 대화하기보다는 자연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실제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사람보다 나무를 좋아한다” 베토벤은 산과 들을 꼭 혼자 다녔다. 자연은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분을 상하게 할 정도로 자기주장을 하거나 질시하지 않았고 어떠한 가식도 없이 늘 그를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베토벤은 특히 작품을 쓰기 위한 영감이 필요하면 늘 스케치북 하나를 들고 그 편안한 안식처를 찾았다. ‘전원‘이란 부제가 붙은 그의 여섯 번 째 교향곡은 베토벤이 이렇게 자신을 늘 편안하게 맞아주던 자연과 교감하면서 얻은 위대한 예술이다. 베토벤은 1802년에 스케치해놓았던 이 작품을 1807년 그리고 1808년 여름 빈 근교에 있는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완성했다. 오늘날과는 달리 베토벤이 살던 시대의 하일리겐슈타트는 시골의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조용한 은둔지였다. ‘전원’이란 부제는 베토벤이 스스로 붙였다. 또 각 악장에는 빠르기 표시 외에 간략한 묘사적 표제 일일이 붙여 놓았는데 이것 역시 그가 적어 넣은 것이었다. 1악장의 내용은 ‘시골에 도착했을 때 행복한 느낌이 일어남’이다. 베토벤이 남긴 표제 그대로, 전원에 왔을 때 느껴지는 평화롭고 상쾌한 기분이 현악기의 제 1주제로 그려지고 곳곳에 지저귀는 새 소리 같은 음형이 전원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경쾌한 도약리듬은 이 악장 전체를 수놓고 있는데, 이것은 시골의 어린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악장 전체의 평온한 전원의 느낌을 해치지 않도록 별다른 클라이맥스 없이 간결한 기법으로 일관하고 상큼한 리듬과 잔잔하고 유려한 선율만을 풀어놓고 있다.

03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중에서 3악장
베토벤의 5번째 피아노 협주곡에 붙게 된 ‘황제’란 별명은 베토벤 시대부터 불려졌던 것이지만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었다. 베토벤은 자신의 작품들에 별명을 붙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폴레옹이든 누구든 ‘황제’ 혹은 ‘제왕’의 이미지를 갖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토벤 스스로 그런 제목을 자신의 작품에 붙였을 거라고 믿어지지는 않는다. 많은 애호가들은 그냥 ‘피아노 협주곡의 황제’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실제로 ‘황제’ 협주곡은 피아노의 기능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최대한의 표현을 하려고 한 점에서, 그리고 피아노를 교향악 적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도 아주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의 영향을 완전히 뛰어넘고 벗어나 피아노 협주곡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의 세계를 펼쳐놓았던 것이다. 이 장르에서 베토벤이 보여준 모든 혁신적인 시도는 후일 많은 낭만주의의 피아노 협주곡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느린 악장은 심오한 사색으로 이뤄져 있고, 빠른 악장들은 웅대하고 당당하다. 이 음반에서는 3악장을 선택했다.

04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중에서 1악장
베토벤의 중기 창작기에 씌어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14는 흔히 ‘월광’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명곡이다. 19세기의 시인 렐슈타프가 스위스 루체른 호수에서 달빛을 받아 일렁거리는 조각배와 같다고 한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 별명이 붙게 한 ‘아다지오’악장은 느린 곡이지만 이 소나타의 1악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음의 길이를 충분히 끌어 꼭꼭 누르라는 ‘소스테누토’의 효과로 달빛 밤의 정취가 듬뿍 발현되고 있다. 이 작품이 나왔을 때는 렐슈타프가 기껏해야 서너 살 정도였을 테니 베토벤은 시인의 표현을 듣지 못했다.

05베토벤 : 엘리제를 위하여
귀여운 론도 형식의 작품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품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쉽게 연주하게 될 정도로 기교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베토벤이 죽은 후에 알게 된 곡으로 엘리제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베토벤의 필사본>이라는 책을 남겼던 막스 웅거는 엘리제라는 여인이 베토벤이 결혼하려고 했었던 테레제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테레제를 엘리제로 잘 못 읽고 출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것은 추측일 뿐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아무튼 이 짧은 소품은 귀여운 수수께끼이다.

06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중에서 2악장
9번 ‘크로이체르’와 함께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인 5번은 1801년에 베토벤이 단숨에 작곡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봄’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마치 봄을 알리는 햇살과 아지랑이처럼 포근하고 따스하며, 밝고 희망과 행복에 가득한 느낌을 싣고 있는 이 곡의 별명으로는 매우 적절하다. 물론 당시 청각장애로 깊은 고통의 수렁에 빠져 있던 베토벤이 그린 세계라서 편안하게 음악 감상을 하면서도 야릇한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07베버 : 무도회의 권유
베버가 드레스덴 오페라의 지휘자로 있던 시절인 1819년에 써서 오페라 가수 브란트 부인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원곡은 피아노 독주용이지만 현재 많이 연주되는 것은 베를리오즈가 편곡한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베버는 이 곡에 ‘화려한 론도’라는 제목을 붙였었다. 한 신사가 여성에게 예의바르게 춤을 권유하고, 여성은 수줍어 거절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해서 결국 화려한 춤을 추게 되는 무도회장의 풍경을 그린 명곡이다.

[ CD 5 곡해설 ]
01로시니 : 윌리엄 텔 서곡
오페라 ‘윌리엄 텔’은 스위스의 해방 투쟁을 소재로 한 쉴러의 명작을 기초로 로시니가 쓴 작품이다. 전체가 4막 5장으로 거의 공연 시간이 다섯 시간에 육박하는 이 대작은 오늘날 자주 공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서곡만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관현악의 대가였던 베를리오즈도 이 윌리엄 텔 서곡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내용상 이 서곡도 4부로 나뉘어 있다. 제 1부는 ‘밝아오는 아침’이다. 스위스 호수에서 깊은 잠을 자던 만물들이 깨어나며 서서히 밝아 오는 아침을 그리고 있다. 제 2부는 알레그로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정경이다. 그 안에는 평화와 자유를 갈구하는 스위스 민족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제 3부는 다시 차분한 안단테로 돌아간다.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에서 폭풍우 후에 평온을 되찾은 전원의 모습이 연상된다. 플루트와 잉글리쉬 혼의 소박한 대화에 전원에서는 새소리까지 등장하며 평화로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하지만 4부에서는 이 평온한 고요를 돌발적으로 깨는 트럼펫 소리와 함께 아주 힘차고 흥겨운 패시지가 연속으로 이어진다.

02슈베르트 : 자장가
브람스의 자장가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자장가다. 서정시인 마티아스 클라우디우스의 가사로 썼으며, 슈베르트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담아서 작곡한 것이다. 가사는 이렇다. “잘 자라 잘 자라 노래를 들으며, 옥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귀여운 너 잠 잘 적에, 하느적 하느적 나비 춤춘다.”

03슈베르트 : 피아노 5중주 ‘송어’ 중에서 4악장 주제와 변주
슈베르트의 실내악곡인 피아노 5중주 <송어> 가운데 너무도 유명한 4악장의 악곡이다. 원래 이 악곡은 그의 가곡 <송어>의 멜로디를 가지고 주제와 변주곡으로 쓴 것이다. 4분의 2박자로, 대개 이 4악장은 피날레 악장이 되어야 하지만, 슈베르트는 전통적인 틀을 깨고 변주곡의 악장으로 만들었다. 바이올린으로 제 1주제가 제시되고 이어서 화려한 5개의 변주곡이 진행된 다음 다시 종결부에 가서 단순한 변주를 보여주게 된다. 순수한 서정으로 가득한 2악장의 느린 악곡도 가슴을 뭉클하게 하지만, 이 4악장의 주제와 변주에서는 황홀한 변주곡의 앙상블이 듣는 이를 매료시킨다. 이 피아노 5중주곡의 핵심이 되는 곡이다.

04슈베르트 : 물위에서 노래함
슈베르트가 1823년에 슈톨베르크 백작의 시에 붙인 가곡. 32분음표의 피아노 반주를 타고 물 흐르듯 연주되는 선율이 아주 인상적인데,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가 씌어지던 해에 나온 작품이지만 그 연가곡의 작품들보다 음형이 훨씬 유려하고 기교도 많다. “반사되는 파도는 반짝이고, 흔들리는 배, 미끄러지듯 나간다. 마치 백조처럼. 아, 기뻐 즐겁게 반짝거리는 파도 위에 영혼도 미끄러진다. 배처럼. 하늘 위 석양이 배 주위 파도 위에서 춤춘다. 서쪽 작은 숲나무 꼭대기 너머에는 붉은 색의 빛이 정겹게 흔들린다. 동쪽 작은 숲 나뭇가지 아래에는 갈대가 붉은 빛으로 속삭인다. 영혼이 붉은 광채로 하늘의 기쁨, 숲의 평화를 얘기한다. 아 눈물 젖은 날개와 함께 시간은 흔들리는 파도 위에서 사라져간다. 내일 다시 시간이 희미한 날개와 사라지게 하자. 어제와 오늘 그랬던 것처럼, 더 높고 더 빛나는 날개 위에서 내 자신이 시간의 흐름에서 사라질 때까지.”

05슈베르트 : 즉흥곡 Op.90 No.3
슈베르트는 Op.90(D.899)과 Op.142의 두 세트 즉흥곡을 남겼다. ‘즉흥곡’이란 타이틀은 작곡가 스스로 붙인 것이 아니라, Op.90을 출판했던 하슬링거의 생각으로 쓰게 된 것이었다고 한다. 슈베르트 즉흥곡의 작곡기법상의 특징은 성악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피아노 음악에 나타나는 주제들은 성악곡의 선율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주 자연스러운 호흡의 길이에 맞춰져 있고, 노래가 넘친다. 이 음반에는 Op.90의 네 곡 중에서 3번을 수록하고 있다.

06슈베르트 : 악흥의 순간 3번
‘악흥의 순간’은 슈베르트가 수필을 쓰듯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한 피아노 소품이다. 그 중에서 3번인 알레그로 모데라토 악곡은 ‘악흥의 순간’이라면 이 곡을 먼저 떠올리게 될 정도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다. 4분의 2박자로 되어 있으며,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려질 정도로 흥이 느껴지는 멜로디를 갖고 있다. 왼손이 담당하는 무곡의 리듬도 악곡을 더 흥미롭게 하는데, 아이들이 깡충깡충 뛰노는 것 같은 천진난만한 악상도 흥미롭다.

07베를리오즈 : 환상 교향곡 중에서 2악장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아주 독특한 작품이었다. 이전에 혹은 당대에 이런 비슷한 레퍼토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따라서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음악의 풍경에서 가장 경이로운 돌발사건이었다. 형식의 대담함, 상상을 초월하는 환상적 열정으로 가득한 이 작품은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오케스트라 곡에 속하게 되었다. 이 음반에서는 2악장인 ‘무도회에서’를 싣고 있다. 4분의 3박자의 왈츠가 환상적인 서주에 이어서 시작되며, 현의 리듬을 타고 바이올린이 왈츠 선율을 가볍게 노래하는 아주 우아한 춤곡이다.

08글린카 :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악마와 마술이 등장하는 러시아의 전설을 푸쉬킨이 극시로 엮어 창작한 작품을 글린카가 오페라로 만든 것이다. 오페라는 키에프 성주의 딸 류드밀라 공주가 악마한테 납치 당하면서 시작된다. 성주는 딸과 결혼하겠다고 구혼해온 세 명의 귀공자에게 딸을 악마로부터 구해오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루슬란이란 사람이 다른 경쟁자들의 갖가지 음모를 물리치고 공주를 구해오고 그 공헌으로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서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며 제 1 주제는 화려한 결혼의 음악이고 제 2 주제는 러시아 민요조의 선율을 바탕으로 한 음악이다.

09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1악장
멘델스존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두 곡 남겼다. 20세기 중반에 발견된 d단조와 이 음반에 소개하는 e단조가 그것이다. 하지만 인기 면에서 두 작품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e단조 협주곡은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 완벽한 균형과 형식적 아름다움을 지닌 것으로 그의 명곡들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독일 낭만주의가 낳은 가장 풍성한 수확 중의 하나로 여겨질 만큼 독주 바이올린의 온갖 기교와 아름다움이 풍성하게 녹아있는데, 3개의 악장이 모두 쉬지 않고 연주하게 되어 있다. 이 음반에서는 1악장 알레그로 몰토 아파쇼나토를 실었다. 속삭이듯 하는 현악기의 분산화음을 타고 바이올린 독주가 제 1주제를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소나타 악곡은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전개된다. 긴 코다를 가지고 있으며 정열적으로 마무리된다.

[ CD 6 곡해설 ]
01멘델스존 : 핑갈의 동굴 서곡
서곡이라고는 하지만, 이 작품은 오페라의 서곡이 아니고 연주회용 서곡이다. 1829년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 부근 헤브리디스 제도에 있는 핑갈의 동굴을 여행한 후 1830년에 작곡한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본 느낌을 담은 이 작품은 음악으로 그린 세밀한 수채화라고 할 수 있다. 동굴 부근의 파도와 주위 풍물을 보고 느낀 인상은 아주 그럴싸하게 묘사되어 있다. 뛰어난 낭만주의 풍경화가 멘델스존, 그는 붓으로든 음으로든 그리는 것에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던 사람이었다.

02멘델스존 : 무언가 중에서 봄노래
멘델스존의 무언가(이 말은 멘델스존이 붙인 것이 아니라 후대의 사람이 명명한 것이다)는 노래 풍의 선율과 간단한 반주로 되어 있는 피아노 소품들이다. 이 소품들은 어느 시점에 단기간에 씌어진 것이 아니라 1830년부터 1845년까지 장장 15년에 걸쳐 남긴 작품들이다. 바그너가 음의 풍경화가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음으로 사물이나 풍경을 스케치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멘델스존의 독특한 재능이 십분 발휘된 곡들이라 하겠다. 이 중 ‘봄노래’는 너무도 유명한 명곡인데, 단순한 형식에 장식을 교묘하게 써서 화사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바이올린이나 관현악으로 편곡되어 사랑 받기도 했다.

03슈만 : 어린이 정경 중에서 트로이메라이(꿈)
‘트로이메라이’는 로베르트 슈만이 쓴 13곡의 피아노 모음곡집 『어린이 정경』중에서 제 7곡이다. 『어린이 정경』은 20대 후반의 작곡가 슈만이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들의 순진무구한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3곡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처량할 정도로 부드러운 멜로디로 순결하게 흐르는 ‘트로이메라이’는 특히 아름답다. 항상 우리의 마음을 평안한 곳으로 인도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각종 태교 음반이나 명상음악 음반에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한다.

04리스트 : 사랑의 꿈 3번
리스트의 피아노 작품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에 속한다. <사랑의 꿈>이라고 불리는 세 곡의 피아노 소품은 원래 리스트가 가곡으로 썼던 것을 피아노곡으로 다시 편곡한 것이다. 전 3곡 중에서 <사랑의 꿈>이라면 이 음반에 실린 제 3번의 작품을 가리킬 정도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며 그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피아노곡의 분위기는 원곡의 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사랑하라, 언제까지나 사랑하고 싶을 때까지 마음껏. 곧 그대도 무덤 속에 들어갈 날이 올 것이다. 탄식할 날이 올 것이다.” 사랑을 예찬하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은 언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05리스트 : 라 캄파넬라
19세기 바이올린의 가장 탁월한 비르투오소였던 니콜로 파가니니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op.7)의 3악장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편곡해 들려주고 있는 레퍼토리.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란 이탈리어어는 종(鐘)이란 뜻으로 바이올린의 마술사였던 파가니니가 작은 종소리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낼 수 없을까 생각하던 끝에 만든 작품이다. 그의 기발한 예술가적 호기심이 후대의 작곡가들에게는 엄청난 영감을 불어 넣었다. 그중에서 우리는 리스트도 그의 파가니니 대 연습곡에서 이 주제를 이용해 놀랄 만큼 화려한 걸작을 만들었는데 그 곡이 바로 이 음반에 실렸다.

06리스트 : 헝가리 광시곡 2번
뜨거운 열정, 강열한 생명력으로 리스트 팬들을 매료시켜온 헝가리 광시곡은 헝가리인의 기질과 삶의 애환을 잘 표현한 명작이다. 흔히 리스트를 교향시란 장르의 개척자로 생각하고 그 공적으로 높이 존경하지만, 사실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보다는 일련의 헝가리 광시곡들이다.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작품 가운데 2번과 6번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음반에서는 2번을 선택했다. 서주부의 애잔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고, 후반부에서는 집시의 야성적이고 정열적인 기질이 화려하게 표현되었다. 변화가 많은 멜로디들을 하나하나 좇아 듣는 재미가 아주 좋다.

07쇼팽 : 강아지 왈츠
흔히 ‘강아지 왈츠’라고 불려지는 곡이다. 쇼팽의 애인이었던 조르쥬 상드가 키우던 강아지가 꼬리를 물려고 빙빙 도는 모습을 보고 작곡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하지만 당시 상드와 쇼팽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때인 것을 생각하면, 이 에피소드가 진실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단순하고 짧은 곡이지만 중간부에는 아주 달콤한 선율도 끼어져 있다.

08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중에서 2악장
쇼팽이 쓴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은 첫사랑의 여인 콘스탄차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쓴 것이었다. 이 음반에는 첫 협주곡(사실은 이 작품이 나중에 작곡된 것이다)의 느린 악장을 담고 있다. 이 느린 악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은 1830년 5월 15일에 쇼팽이 친구인 티투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그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그 악장은 요란한 악장이 아니야-그것은 고요하고 우울한, 아주 진한 로망스라네; 수많은 소중한 추억들을 생각나게 하는 그때 그 장소를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갖고 있어야 하지. 그것은 아름다운 봄날, 달빛이 비치는 곳에서 잠기는 일종의 명상이라네.” 쇼팽은 이 곡을 사랑하는 콘스탄체가 참석한 그의 고별 콘서트에서 연주했었다.

09쇼팽 : 야상곡 Op.9 No.2
쇼팽의 야상곡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4분의 2박자로 연주하게 되어 있고 3부형식이다. 널찍하고 섬세한 오른손의 멜로디와 절묘하게 화합하는 반주부의 매력이 특별한 음악인데, 다소 신경질적이었다고 전해지는 쇼팽이 지닌 지극히 예민한 감성이 잘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너무도 아름다운 이 곡은 곧잘 관현악곡이나 플루트 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된다.

10쇼팽 : 빗방울 전주곡
4분의 4박자의 조용한 이 곡은 ‘빗방울 전주곡’이라고 불리는 명곡이다. 전주곡 중에서 가장 길며 전곡에 걸쳐 단조롭게 계속 울려대는 반주부의 저음 때문에 ‘빗방울’이란 별명이 붙었다. 이 곡의 별명과 얽힌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다. 쇼팽이 마요르카 섬에 요양하고 있을 때, 조르쥬 상드가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쇼팽이 이 곡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마침 비는 멎어있었고 처마 끝에는 빗방울이 하나 둘 씩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쇼팽이 치는 피아노의 반주부의 음형이 처마에 달렸다가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닮았었다는 얘기다.

[ CD 7 곡해설 ]
01구노 : 아베마리아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슈베르트의 작품과 쌍벽을 이루는 잘 알려진 아베마리아 명곡이다. 이 노래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곡집 제1권의 제1번 C장조’를 조옮김하여 반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반주에 구노가 붙인 멜로디는 맑고 경건한 분위기의 것으로 종교적 감명을 깊이 받게 한다.

02오펜바흐 : 호프만의 이야기 중에서 뱃노래
‘뱃노래’는 독일 태생의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가 남긴 유일한 대형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중에 나오는 음악이다. 그런데 프랑스의 지휘자이며 작곡가인 로장탈이 1938년에 오펜바흐가 쓴 오페라의 매혹적인 주제들을 가지고 ‘명랑한 파리 사람’이라는 편곡 작품을 내놓기도 했는데, 우리가 흔히 듣는 ‘뱃노래’는 이 버전을 사용해 연주한 것이다.

03주페 : 경기병 서곡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주페(Suppe, Franz von, 1819-1895)는 <레퀴엠>같은 심각한 작품도 썼지만, 대개는『아름다운 갈라테아』,『경기병』등 약 30편 정도의 매력적인 오페레타 작품을 써서 커다란 명성을 얻었다. 이 음반에 실린 곡은 1866년에 주페가 빈에서 내놓았던 2막 오페레타인『경기병』에 나오는 서곡이다. 그의 오페레타는 무대에 잘 올려지지 않지만, 이 호방하고 유쾌한 서곡만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명곡이 되어 있다.

04주페 : 시인과 농부 서곡
젊은 시절에 카를 엘머의 작품을 위해 쓴 부수 음악이다. 처음에는 첼로가 연주하는 안단테 마에스토소로 시작되고, 알레그로로 넘어가면 폭풍우처럼 뜨거운 열정의 음악이 나온다. 곡이 차츰 가라앉으면 이어서 흥겨운 행진곡이 시작되고 잠시 후에 왈츠가 나타나기도 한다. 왈츠는 농부의 춤처럼 소박하게 느껴진다. 이윽고 행진곡 풍의 선율이 고조되어 절정에 이르면, 다시 처음에 나왔던 안단테 선율이 재등장하면서 마무리된다.

05프랑크 : 천사의 양식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가 1872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원래 이 곡은 테너와 오르간, 하프,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해 씌어진 것이었고 같은 해에 그 형태로 출판되었었다. 하지만 작곡가는 나중에 이 작품을 그의 1860년 작품인 ‘3성을 위한 미사’에 붙여놓기도 했다. 가톨릭 미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뜻하는 빵(양식)을 나눠먹는 일, 즉 성체 배령(拜領)을 할 때 불려지기도 하는 유명노래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천사의 양식은 모든 인류를 위한 양식이 되리라. 천사들이 가져온 양식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목적이다. 오, 기적적인 일이로다! 이 성체는 아무리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그들에게 자양분이 될 것이다. 아무리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06요한 슈트라우스 2세 : 피치카토 폴카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찰현 악기의 현을 뜯어서 소리 내는 연주법)을 이용해서 쓴 곡이다. 폴카라는 말은 2박자의 활기차고 경쾌한 춤곡을 가리킨다. 요한 슈트라우스는 왈츠뿐만 아니라 폴카도 많이 작곡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이 피치카토 폴카는 온전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다. 그에게는 건축학도이고 시인이며 미술가이면서 음악가가 되었던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가 있었는데, 이 폴카 작품은 그 동생과의 공동작품이었다. 당초에 요한 슈트라우스는 호른을 추가한 보통의 폴카를 쓰고자 했지만, 동생 요제프의 제안으로 현악 피치카토의 폴카를 쓰게 되었다.

07요한 슈트라우스 2세 : 봄의 소리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가 1882년에 작곡한 유명한 왈츠곡이다. 춤곡이지만 무도를 위해 쓴 작품이 아니고 연주회용으로 씌어진 것이며, 경쾌한 리듬에 선율이 아주 곱고 사랑스러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율은 간결하지만 작곡가 만년의 작품이기 때문에 원숙한 기법이 구사되어 있으며, 음악은 봄이 오는 길목처럼 훈훈하고 화사하다.

08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유럽의 유명한 도나우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음악으로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가 쓴 작품. 요한 슈트라우스의 명곡들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에 속한다. 세계 최고의 음악도시 빈의 기질이 한껏 느껴지는 아름다운 선율들로 가득한데, 요한 슈트라우스가 1867년 궁중 무도회 악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무렵에 완성했다. 음악은 지극히 온화하고 낙천적이다. 어떤 역경이 닥쳐와도 그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즐기려는 빈 사람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09스메타나 : 나의 조국 중에서 몰다우
체코의 작곡가 스메타나가 쓴 교향시 <나의 조국>은 총 여섯 곡으로 되어 있는 관현악곡이다. 체코어로 되어 있어 좀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전체 6곡의 제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곡 ‘비셰흐라트’, 제2곡 ‘블타바’, ‘제3곡 ’샤르카‘, 제4곡 ’보헤미아의 목장과 숲에서‘, 제5곡 ’타보르‘, 제6곡 ’블라니크‘. 이 가운데서 우리가 듣는 ‘몰다우’는 제 2곡인 <블타바>다. ‘몰다우‘는 체코의 남쪽고원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의 이름으로, 이 강은 프라하를 지난 후에 다시 엘베 강과 합류하여 독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한강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듯이, 몰다우 강은 체코 민족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 그것은 바로 몰다우 강이 ’체코 민족의 젖줄‘이기 때문이다. 스메타나는 체코에서는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 받고 있는 국민주의 음악가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민족의 생명줄인 몰다우 강을 생생한 음악으로 그려내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음악 레퍼토리 중의 하나로 만든 공로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스메타나의 음악은 체코 국민에게 정말 무한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몰다우에서 가장 세심하게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물살이 졸졸 흐르다가 커다란 급류로 흘러가는 모습을 그린 스메타나의 관현악 기법은 매우 놀랍다. 실제로 ‘몰다우’는 고전음악 중에 가장 묘사가 뛰어난 작품에 속하기도 하는데, 악곡 전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우선 몰다우 강이 시작되는 곳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플루트가 묘사한다. 이어 두 번째 냇물이 함께 흘러 들어와서, 두 시냇물이 서로 얽히게 되면서 수량도 점차 불어나게 되는데, 그 모습은 클라리넷이 잘 묘사해주고 있다. 곧 시냇물은 바위에 부딪히면서 좀더 큰 소리를 내며 흘러가게 되고, 강의 폭도 넓어지게 되는데, 이 때 바이올린과 오보에가 너무도 아름다운 몰다우의 주제를 풀어놓는다. 강가의 숲에서 울려나오는 사냥꾼들의 뿔피리 소리가 호른 소리로 묘사되고, 마을의 축제에서 추는 농민들의 춤(폴카)도 흥겹게 그려진다. 잠시 후 밤이 되면, 달빛을 받은 물의 요정이 춤을 추는 모습도 그려진다. 하지만 곧 강폭이 급격히 넓어지면서 물살도 엄청나게 거세지며 크게 넘실거리게 되는데, 그 커다란 물살은 프라하 근처에 와서는 마침내 장관을 이루며 절정에 이르게 된다. 악곡은 절정에 이른 후에는 조용하게 끝난다.

[ CD 8 곡해설 ]
01브람스 : 교향곡 3번 중에서 3악장
브람스는 『교향곡 3번』을 1882년에 쓰기 시작해서 1883년 여름 비스바덴에서 완성했다. 20년이 넘도록 고심하며 작곡했던 『교향곡 1번』을 내놓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브람스. 하지만 그 다음 교향곡들은 빨리 내놓았다. 하지만 『교향곡 2번』과 마찬가지로 구조와 형식은 완벽하며 악상이 대단히 참신하다. 사실 악상은 상당히 자유분방하다. 교향곡에서 이 정도로 분방한 악상을 보여준 예는 브람스 교향곡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브람스가 콘트랄토 가수인 헤르미네 슈피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꿈과 환상으로 가득한 나머지 이렇게 자유스런 음악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이『교향곡 3번』이 빈에서 초연되었을 때, 지휘를 맡았던 한스 리히터(Hans Richter)는 이 작품을 브람스의 ‘영웅’ 교향곡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브람스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특히 호탕하고 남성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는 교향곡이다. 분명히 약 6년 전에 작곡된 『교향곡 2번』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이 교향곡에는 브람스 특유의 여성적인 선율적 매혹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 대목은 주로 제 3악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교향곡 3번』이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아주 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 3악장의 아름다움 때문인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보통 같으면 3악장에 빠른 스케르초가 들어서야 하는 것이지만 브람스는 2악장의 쓸쓸한 정경을 더욱더 진한 풍경으로 그리고 싶었는지 이 3악장에 낭만적 서정이 가득한 단조의 악장을 쓰고 있다. 꿈결같이 유려한 선율이 아름답기 그지없지만, 브람스의 고독한 춤인 듯 슬픔이 많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02브람스 : 왈츠 15번
Op.39의 왈츠 작품들을 쓰면서 브람스는 슈베르트를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1860년대에 그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랜틀러 무곡을 편찬하는 일에 몰두했던 사실에 비춰보면 심증은 더욱더 굳어진다. 슈베르트의 작품은 대중적인 그리고 쉬운 선율의 음악을 다루면서도 늘 격조 높은 예술적 특징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브람스의 작품도 역시 그렇다. 16곡의 무곡들은, 비록 단순한 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브람스의 타고난 멜로디 감각을 잘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다. 당시 빈의 대중들은 브람스의 이런 곡들을 매우 좋아했다. 브람스는 자신의 작품이 많은 인기를 얻자 1867년에는 그것을 다시 두 개의 버전으로 만들어 스위스의 출판인인 리터-비더만에게 보냈다. 출판을 부탁하면서 브람스는 “하나는 똑똑한 손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아름다운 손’이란 브람스가 마음속에 두고 있던 어떤 아가씨가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아무튼 소박한 열정과 담백하면서도 투명한 서정이 빛나는 작품이다. 전체는 16곡이지만 이 음반에서는 가장 유명한 제 15곡을 싣고 있다. 순수하고 담백하고 포근한 브람스 특유의 서정을 잘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03브람스 : 헝가리 무곡 5번
오늘날 우리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전체를 관현악 곡으로 듣게 되었지만 사실은 전 21곡 중 3곡만 브람스가 편곡했고, 나머지 18개 작품들은 저명한 작곡가인 드보르자크를 포함해 할렌, 유온, 팔로우, 슈멜링, 갈, 숄룸 등 후대 음악가들이 편곡해 놓은 것이다. 헝가리 무곡은 대체로 애수로 가득한 느린 서주로 시작하여 금세 2박자의 빠른 패시지로 돌입하는 전형적인 헝가리 춤곡인 차르다슈인데, 이 음반에는 그 춤곡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가장 유명한 5번이 실려 있다.

04보로딘 :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베치아인의 춤
보로딘이 1869년부터 1870년 사이에 작곡했던 4막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 나오는 유명한 음악이다. 보로딘은 글린카를 계승한 러시아 국민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동방의 여러 민족 음악을 연구해 특이한 음계, 리듬, 화성, 선율요소를 가지고 오리엔탈리즘으로 넘치는 작품을 쓴 작곡가였는데, ‘폴로베치아인의 춤’도 아주 신비스러운 음악이다. 물론 합창과 함께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축제를 보여준다.

05보로딘 : 현악 4중주 중에서 야상곡
보로딘은 걸작 현악 사중주곡을 두 개 남겼는데, ‘녹턴’은 두 번째 현악 사중주곡인 제 2번의 3악장의 악곡이다. 현악 사중주 2번은 보로딘이 ‘중앙아시아의 초원’ 등 그의 걸작들을 많이 내놓던 시점인 1881년에 쓰기 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작곡기법 상으로도 매우 원숙한 맛을 느끼게 한다. ‘녹턴’ 하면 일반적으로 쇼팽의 피아노 작품을 연상하고 실제로 그것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렇게 현악 사중주의 작품도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밤의 정취로 가득한 너무도 아름다운 음악이다.

06생상스 : 동물의 사육제 중에서 백조
<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가 51세에 지방을 여행하던 중 한 사육제(카니발)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1886년에 생상스의 친구인 샤를 르부크의 의뢰를 받아 쓴 것이었다. 음악들은 사자, 닭, 당나귀 등의 동물뿐 만 아니라 곡 중간에 서툰 솜씨의 피아니스트도 등장시켜 독특한 풍자와 해학을 보여준다. 악기로는 피아노 2대, 바이올린 2대,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피콜로, 클라리넷, 실로폰, 하모니카 등을 사용했다. 제 13곡인 ‘백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데, 호숫가에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백조의 모습이 아주 평온하게 그려졌다.

07생상스 : 교향곡 3번 ‘오르간’ 중에서 피날레
프랑스의 천재 음악가 생상스는 고전적인 형식미를 중시했던 작곡가였다. 그는 튼튼한 형식 위에 낭만적인 정신을 담아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남긴 위대한 교향곡 3번 역시 견고한 형식을 가진 음악인데, 마치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의 경우처럼, 네 개의 음으로 된 모티브가 발전하여 엄청난 음향의 세계를 구축한다. 피아노 두 대가 사용되고, 오르간을 포함한 3관 편성에 트라이앵글, 심벌즈 등이 가세하여 화려하게 연주되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곡이다. 두 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각각의 악장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고전적인 4악장의 모습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교향곡은 생상스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한테 헌정했는데, 실제로 음악에는 리스트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더러 있다. 이 음반에서는 유명한 피날레 부분만을 싣고 있다.

08~09 비제 :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에서 미뉴에트 & 파랑돌
이 음반에 실린 미뉴에트와 파랑돌은 비제가 쓴 ‘아를의 여인‘모음곡에서 나온 음악이다. ’아를의 여인‘ 모음곡은 알퐁스 도데의 명작 ‘아를르의 여인’의 상연을 위해 비제가 쓴 극음악이다. 비제는 그의 일생일대 최고의 명작인 오페라 ‘카르멘’을 쓰기 3년 전인 1872년에 이 무대 음악을 썼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마을 아를을 배경으로 여인에 대한 청년의 열렬한 사랑,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 여리고 순박한 시골처녀의 순박한 마음씨, 꿈속처럼 아름다운 풍광 등이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천재 작곡가 비제의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지고 있다.

10비제 : 카르멘 모음곡 중에서 ‘간주곡’
비제가 남긴 <카르멘>은 오페라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걸작에 속할 뿐만 아니라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오페라 작품이기도 하다. ‘카르멘 모음곡’이란 오페라 <카르멘>이 높은 인기를 끌자 카르멘에 나오는 명곡들을 다시 오케스트라 곡으로 만들어 모아놓은 것이다. 이 음반에서는 그 가운데 ‘간주곡’을 실었다. ‘간주곡’이란 오페라의 막간에 연주되는 기악곡을 말하는데, 비제의 작품은 너무도 아름다워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과 함께 오페라에서 나온 오케스트라 간주곡으로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가 되어 있다.

[ CD 9 곡해설 ]
01차이코프스키 : 사계 중에서 6월 ‘뱃노래’
<사계> 중의 6월 ‘뱃노래’는 11월의 ‘트로이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매혹적인 선율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인데, 팬케이크를 만들 듯 작업하고 있다는 농담을 던지곤 했지만, 어떻게 만들어졌든 역시 선율의 천재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기막히게 매혹적이다. 우수로 가득 찬 음악이다.

02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6번 ‘비창’ 중에서 2악장
1893년 작품인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은 작곡가가 최후에 남긴 최대 명곡이다. 당시 청중들은 이 곡의 가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차이코프스키 스스로는 이 작품을 자신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진지하고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비창’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것처럼 전체 악곡이 매우 슬픈 멜로디로 가득하다. 이 음반에서는 2악장을 싣고 있는데, 약간 빠르고 우아한 선율이 경쾌하게 흐르지만, 결코 즐거움은 아니고 어딘가 모르게 애잔하고 불안한 느낌을 준다.

03차이코프스키 : 슬라브 행진곡
1876년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반란을 계기로 세르비아와 투르크가 전쟁을 하게 되고, 다시 1877과 1878년 사이에는 그것이 러시아와 투르크 전쟁으로 발전하여 결국 러시아가 승리하게 되고, 1878년의 베를린회의에서 국제적으로 독립을 승인받게 되는, 오늘날 신 유고연방의 19세기 말엽 역사와 관련된 악곡이다. 세르비아와 투르크의 전쟁에서 러시아도 슬라브 민족으로서 팔짱을 끼고 방관할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음악계도 그런 정치적 행위에 끼어들었다.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1876년 마침내 부상병 위문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 연주회를 기획했고 차이코프스키는 루빈스타인의 마련한 그 자선 콘서트에 선뜻 응했다. 차이코프스키는 작품까지 써서 세르비아 편을 확실히 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슬라브 행진곡이다. 처음에는 ‘러시아 세르비아 행진곡’이란 타이틀을 붙였지만 출판 때 ‘슬라브 행진곡’으로 개명했다. 차이코프스키가 이 곡을 완성했을 무렵에는 이미 전쟁의 두 주역은 세르비아와 투르크가 아닌, 러시아와 투르크가 되어 있었다. 쿠이가 자신의 명곡 ‘오리엔탈’에서 사용하기도 했던 낯익은 선율이 몇 번 되풀이되고 슬라브 선율이 출현하여 불안한 전쟁과 격앙된 감정을 묘사한다. 혈기로 가득한 악곡은 결국 슬라브 민족의 승리를 확신하는 힘찬 패시지로 절정에 이르며 마무리된다.

04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꽃의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 가운데 나오는 너무도 유명한 왈츠다. 이 왈츠음악이 나오는 정경을 묘사해보면 다음과 같다. “소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동생이 그 인형을 못 쓰게 만든다. 소녀는 그 인형을 정성껏 고쳐 크리스마스트리에 과자들과 함께 장식해 놓는다. 그날 밤 소녀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려 있는 장난감과 과자들이 살아 움직이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은 쥐의 왕과 싸운다. 호두까기인형이 위기에 처하자 소녀는 슬리퍼를 던져 호두까기 인형을 구하는데, 이때 호두까기 인형이 멋진 왕자로 변신한다. 왕자는 소녀를 배에 태워 꿈의 궁전으로 데리고 간다. 궁전에서는 성의 여왕인 별 사탕 요정이 그들을 환영하고 과자 나라의 인형과 선녀, 커피 요정, 장난감 피리, 그리고 꽃의 요정들이 춤을 춘다.”

05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중에서 정경
<백조의 호수>는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의 베기체프가 쓴 대본에 의해 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붙인 발레 음악이다. 정경은 오데트 공주가 왕자에게 슬픈 과거를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하프를 배경으로 바이올린이 독주를 펼치는 가운데 공주의 춤은 애절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명곡인데, 런던 무대에 올려질 때는 바이올린 연주에 미샤 엘만이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06드보르자크 : 유모레스크
‘유모레스크’란 생기발랄하고 즉흥적으로 자주 변하는 ‘스케르초’ 형태의 기악곡을 일컫는 말이다. 이 용어는 낭만주의 작곡가들이 주로 사용하였는데, 예를 들어 슈만은 자신의 피아노 곡 op.20(1838년 작품)에 이 단어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유모레스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악은 당연히 드보르자크의 작품이다. 드보르자크는 『피아노를 위한 8개의 유모레스크(op.101)』(1894년 작품)를 썼는데, 흔히 알려져 있는 곡은 그 중에서 일곱 번 째 곡인 No.7이다. 원래는 피아노곡이지만 자주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된 작품을 듣게 된다.

07드보르자크 : 피아노 3중주 ‘둠키’ 중에서 3악장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3중주 op.90에 붙은 “둠키(Dumky)”란 별명은 “비가“란 뜻을 가진 체코어 ”Dumka”의 복수형이다. 우크라이나에 그 그원을 두고 있는 이 용어는 슬라브족의 민속 발라드의 한 형태였다. 물론 이 용어가 고전음악에서 친숙하게 쓰이게 된 것은 전적으로 드보르자크 덕분이다. 드보르자크가 현악 6중주, 피아노 5중주, 피아노 소나타 등에 쓰기 시작하면서 예술적 형태로 유명해졌던 것이다. 피아노 3중주 op.90는 총 6개의 둠카로 이뤄진 독특한 작품인데, 이 음반에서는 3악장을 싣고 있다.

08드보르자크 : 현악 4중주 ‘아메리카’ 중에서 2악장
드보르자크는 총 13곡의 현악 사중주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1893년 작품이며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어메리컨’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F장조의 6번 작품이다. 수법은 간결하지만 싱그러운 실내악의 매력을 듬뿍 담고 있는 음악인데, 특히 느린 2악장은 이 악곡의 인기가 그렇게 높아지게 된 이유가 되었다. 참고로 이곡의 별명은 원래 “니거(Nigger)”였다. “니거”는 “니그로(Nigro)”에서 생겨난 것으로 아메리카 흑인을 경멸하며 부른 것이다.

09드보르자크 : 교향곡 9번 ‘신세계에서’ 중에서 2악장
드보르자크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신세계에서”는 ‘신세계’라는 타이틀이 주는 신선함이 있고, 멋진 선율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사랑을 받아왔던 작품이다. 특히 유명한 ‘라르고’가 포함되어 있는 2악장은 대중적 인기 비결의 요체였는데, E장조로 시작했다가 곧 D플랫 장조로 자리잡는 엄숙한 화음 시퀀스로 시작된다. 무엇보다도 고향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불러일으키는 잉글리쉬 혼의 선율은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다. 드보르자크는 롱펠로우의 하이아와서의 노래 중에 나오는 미네하하(Minnehaha) 숲의 장례식 장면을 떠올리며 이 악장을 작곡했다고 한다.

10드보르자크 : 슬라브 무곡 Op.46 No.1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Op.46은 1878년에 나온 작품으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처럼 처음에는 피아노 이중주곡으로 씌어졌다가 많은 인기를 얻게 되자 관현악 곡으로 다시 편곡한 것이다. 1번은 보헤미아의 빠르고 정열적인 민속춤인 ‘푸리안트(Furiant)’로 복합 3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악곡이다. 시작부터 ff로 주제를 격정적으로 쏟아내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싱커페이션으로 이어지는 흥겨운 패시지는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11마스네 : 타이스 중에서 명상곡
프랑스의 작곡가 마스네가 52세에 발표한 명작 오페라 <타이스>에 나오는 고요한 작품이다. 오페라 대본은 프랑스의 문호인 아나톨 프랑스의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며, 4세기 경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한 오페라다. 아름다운 무희인 타이스가 수도사인 아타나엘을 교화시켜 수도원으로 들어오고,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명상곡은 제 2막의 1장과 2장 중간에 연주되는 음악인데, 타이스를 찾아간 아타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종교적인 기원을 그린 곡이다. 원곡은 오케스트라 음악이지만 선율이 너무도 아름다워 흔히 바이올린 독주용으로도 편곡 연주된다. 섬세하고 관능적인 선율과 화성이 악곡의 분위기를 꽉 쥐고 있는 명작이다.

[ CD 10 곡해설 ]
01그리그 : 페르 귄트 모음곡 중에서 아침 기분
노르웨이의 대 작곡가 그리그가 극작가 입센의 희곡 상연을 위해 썼던 극 부수 음악 『페르 귄트』Op.46 중에 나오는 유명한 음악이다. 희곡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페르가 느끼는 아침 기분을 담고 연주되던 곡이다. 그리그가 음악으로 그린 아침 풍경은 신선한 공기가 코끝에 와 닿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주 상쾌하고 싱그러운 아침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음악이다.

02그리그 : 페르 귄트 모음곡 중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Henrik Ibsen 1828-1906)의 희곡 ‘페르 귄트’의 상연을 위해 그리그가 쓴 극 부수 음악이다. 입센의 희곡은 노르웨이의 민요 채집 과정에서 얻은 전설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것으로, ‘노르웨이의 파우스트’라고 불렸을 정도로 극적인 내용을 가득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쓰기 전까지 그리그와 입센은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1866년 로마에 체류하고 있을 때 입센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후로도 둘은 별로 가까워지지 않았었다. 1874년 드레스덴에 거주하고 있던 입센으로부터 극음악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도, 그리그는 극적이고 환상적인 역사극이 자신의 체질에는 맞지 않는다며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었다. 그리그는 자신의 재능이 서정적이고 단편적인 작품을 쓰는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자기 나라의 전설적인 인물을 새로 조명해보는 일에 의의가 있을 거라는 판단 정도로 입센의 의뢰를 받아들였다. 오늘날에는 그의 대표작처럼 여겨질 정도로 유명해진 ‘페르 귄트’ 음악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었다. ‘솔베이지의 노래’는 이제는 기다림에 지친 백발의 할머니가 된 솔베이지가 자신의 오두막에서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03림스키 코르사코프 : 왕벌의 비행
러시아의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900년에 발표한 오페라 <술탄 황제의 이야기>의 제 2막 1장에 나오는 곡이다. 바다 건너 날아 온 호박벌 떼가 백조의 주위를 날아다니는 장면을 묘사한 음악이다. 빠른 속도로 벌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아주 잘 그리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여러 가지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04사라사테 : 치고이너바이젠
스페인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파블로 데 사라사테가 1878년에 쓴 명곡 중의 명곡이다. 치고이너바이젠 (Ziguenerweisen)이라는 독일어 제목은 ‘집시의 선율’이란 뜻이다. 처음에는 느리고 애절한 멜로디로 시작하는데 떠돌이 집시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끝부분은 매우 빠르고 정열적인 패시지로 되어 있다.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작품이긴 하지만 연주를 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어려운 곡에 속한다. 선율 사이를 빠르게 올라갔다 내려왔다 해야 하며,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그리고 글리산도 등 모든 연주상의 기교가 망라된 것이기 때문이다. 워낙 어려워서 사라사테가 이 곡을 내놓았을 당시에는 작곡가 외에는 이 곡을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05이바노비치 : 다뉴브강의 잔물결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의 명곡이다. 1880년에 쓴 작품이라고 전해져오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당시 루마니아가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곡의 구성은 발트토이펠의 작품과 아주 비슷하다. 작곡가 특유의 애수로 가득한 선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의 찬미’란 제목으로 불려지기도 했었다. 작은 왈츠가 네 개 있는데 그것들은 대조적으로 리듬을 살린 8분음표가 주체가 된 두 개 부분으로 되어 있다.

06포레 : 피에 예수
포레 「레퀴엠」에 나오는 7곡 중의 제 4곡으로 전체 악곡 중에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것이다. 소프라노(혹은 보이 소프라노)가 부르는 이 독창곡은 현악기의 피치카토 반주에 포개지는 애절하면서도 고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작곡가 포레의 프랑스적인 서정과 고고한 예술혼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피에 예수(Pie Jesu)’란 ‘자비로운 예수’라는 뜻이다.

07타레가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 작품은 스페인 기타의 위대한 대가 타레가의 이름에 항상 따라다닌 명곡으로 기타 음악 전체 레퍼토리를 통틀어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에 속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느낀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한 기타 음악으로, 한 폭의 파스텔화처럼 아름답다.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트레몰로(Tremolo)주법으로 연주된다는 점인데, 살랑거리는 바람이나 잔잔하게 파형을 그리는 물결을 연상하게 하는 그 효과로 감상자들은 고요한 애상과 깊은 동경에 빠지게 된다. 종종 트레몰로 주법을 공부하는 기타 연주자의 중요한 연습곡으로 대접 받기도 하는 명곡 중의 명곡이다.

08엘가 : 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Salut d’amour)’는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1857-1934)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무명 작곡가 시절 젊은 엘가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던 여인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엘가가 영국의 위대한 음악가가 된 데는 그녀의 도움이 가장 컸다. 엘가는 그녀와 결혼하고 그 고마움을 음악으로 표현해 그녀에게 바쳤다. 즉 ‘사랑의 인사’는 엘가가 자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음악이다.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음악은 참으로 달콤하고 상냥하며 따스하다. 원곡은 피아노를 위한 곡(op.12)이고 흔히 관현악 편곡버전으로도 연주된다.

09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Op. 39 No.1
‘위풍당당(Pomp and Circumstance)‘은 영국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1901년에 쓴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군대행진곡 세트의 이름이다. 제목인 ‘위풍당당’이란 말은 셰익스피어의 <오텔로> 3막 3장, 주인공 오텔로의 대사에서 가져온 것이다. 처음에 엘가는 이 세트를 전6곡으로 구상했지만, 현재의 5곡만이 남게 되었는데, 단번에 호감을 주는 중간의 멜로디 덕분에 이 음반에 소개된 1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유명한 헨리 우드가 런던에서 초연 지휘했을 때 청중들의 열광이 그치지 않아 3회나 거듭 연주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질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는 작품이다.

10드뷔시 : 달빛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인 클로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이라는 네 곡으로 된 모음곡 중에 들어 있는 명곡이다..